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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미투 폄훼'에 윤석열 "상처 받으신 분께 송구하다고 이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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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윤석열 "이미 서면으로 사과"
"경위 여하 불문하고 송구"
김건희 직접 사과 가능성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 부인 김건희 씨.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 부인 김건희 씨.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 씨의 미투 폄훼 발언에 대해 "경위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를 받게 되신 분들에게 송구하고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이미 서면으로 했다. 저나 제 아내나 같은 생각"이라고 19일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 방문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투 2차 가해와 관련해 사과를 안 하는 것은 2030 남성들의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MBC를 통해 공개된 김건희 씨 녹취에서 김 씨는 "미투는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 "보수는 챙겨주는 게 확실해서 미투가 안 터진다", "나는 안희정이 솔직히 불쌍하더라", "둘이 합의 하에 했으면서 지금 와서 미투라고 한다" 등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과 미투 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6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는 모습. 연합뉴스지난 16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는 모습. 연합뉴스국민의힘은 MBC가 예고한 김건희 녹취 2차 방송이 끝난 직후 다시 한번 사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씨가 직접 사과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 씨가 직접 나와서 입장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최종 방송을 보고서 모든 사안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의 중인 양자 토론에 대해서 "TV 토론 준비하는 제 나름의 전략은 없고,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그런 기회로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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