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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사장' 인천공항공사, 처장단도 "각자 대표 체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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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처장단이 23일 구본환 사장의 업무 복귀와 관련해 "김경욱 현 사장과 함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앞서 태풍 부실 대응과 국회 허위 보고, 부당 인사 조치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해임됐던 구 사장은 해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하면서 우선 사장직에 복귀했다.

23일 공사에 따르면, 구 전 사장은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했고, 서울행정법원은 이어 구 전 사장이 제출한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해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한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해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한 구본환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 대통령 측은 이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며, 해임처분 집행정지는 항소심 판결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구 사장은 김경욱 현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루게 됐다. 이는 복수의 대표이사가 각각 단독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에 처장단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인천공항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개항 이래 가장 큰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그 어떤 것도 공항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 직원의 노력을 저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위기 상황은 글로벌 공항 운영의 패러다임을 선점할 기회이며, 이를 위해 현 김경욱 사장과 '비전2030+' 체계에 함께 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장단은 공사의 조직과 인사를 포함한 경영 혁신은 일관성 있게 지속돼야 하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예상되는 경영 의사결정의 불일치와 혼선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영진 건의문과 노동조합 성명을 통해서도 이와 유사한 취지의 입장이 알려졌다.

공사는 현재 구 사장의 업무 분담 요구와 집무실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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