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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물가 11월 전망 2.3%보다 더 오른다…석유, 채소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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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월에 전망했던 연간 2.3%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일 내놓은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한 평가'에서 11월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전망 당시 예상수준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연간 상승률도 11월 전망 수준을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지난 2011년 12월의 4.2% 이후 가장 높았고 10월의 3.2%에 비해서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시행됐던 통신비 지원의 기저효과가 대부분 사라졌지만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복병이 되고 있다.

지난해 와 비교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11월에 35.5%로 10월 27.3%보다 높아졌고 채소가격이 한파와 배추무름병 등의 영향으로 10월 -17.4%에서 11월 9.3% 상승으로 반등했고 축산물 가격도 수요증가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15%나 올랐다.

휴대전화료의 기여도가 축소됐지만 농축산물과 석유류,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 외식 등의 기여도는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국제휴가의 흐름이나 유류세 인하효과 등을 감안할때 점차 둔화되기는 하겠지만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확대와 공급병목의 영향 등으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11월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전망 당시의 예상수준을 상회함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이 11월 전망이었던 2.3%보다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에따라 향후 물가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공급병목이 심화,장기화 될 경우 국내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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