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2일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한 양당 대선 후보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행사에 참석했지만 후보들과 대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도회 축사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를 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어 "주님의 은혜로,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성경에서 가르친 대로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을 받아 국민에게 단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그러면서 "경제도 사회도 전 영역에서 위로와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공정과 상식으로 나라를 바로 세워 나라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두 후보는 참석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1부 행사를 마칠 즈음 자리를 떠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 이후 현장에 도착해 2부 중간 순서로 축사를 건넸다.
참석 시간대가 겹쳤다면 문 대통령은 윤석열 후보 공천 뒤 처음으로 대면했을 것이다. 이재명 후보와는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첫 회동을 했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웃과 자연의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여기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 손 내밀고 기도해주시는 모든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한국 교회를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기도하고 있다. 연합뉴스또 기도회 주제인 '공의와 회복'을 언급하며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비핵화 속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실현을 기도의 제목으로 강조했다.
기도회에는 이봉관 조찬기도회장,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학중 CBS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진표 국회 조찬기도회장, 이채익 국민의힘 기독인회 회장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