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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2030 세대 표심 구애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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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부산시 남구 유엔 기념공원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부산시 남구 유엔 기념공원에서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여야 대선후보는 13일 이번 선거 캐스팅보터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분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전국 순회 이틀째인 이날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버스 안에서 지역청년 4명과 함께 '국민반상회'를 진행했다.

그는 "아재냄새가 나긴 하지만…"이라고 웃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이런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과 출신의 한 참석자가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조금 급진적"이라고 얘기하자 이 후보는 "정책 관련이라 말씀을 좀 드릴 수 있다"며 자세를 고쳐 앉고는 "한꺼번에 하면 급진적이지만 우리가 논쟁적이라고 시도를 안 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나 "제가 보기에는 정치보다 더 어려운 게 기업"이라며 혁신기업을 통한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과거와 평가가 많이 달라진 부산 고갯길을 예로 들며 "잘 키워서 지금보다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소득 보전에서도 지역 간 차등을 둘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부산 유엔 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6·25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젊은 세대의 표심에 적극 구애했다.

윤 후보는 이날 SNS에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 미국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논의하겠다"면서 청년들을 향해 "여러분이 새 시대를 열고 정치를 바꾸시라. 제가 여러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것을 두고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연스럽게 각종 청년 의제 논의가 정치권에서 활발해지고, 청년 일자리와 대학 등록금, 병역 등 청년의 이해가 걸린 각종 문제에 청년의 입김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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