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더 제공지난주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선거비용을 고작 153달러만 지출한 공화당의 에드워드 더(58, 사진) 후보가 최종 승리했다.
뉴욕타임스와 뉴욕포스트 등 지역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스테픈 스위니 뉴저지주 상원의원이 주 의회 선거의 패배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에드워드 더 후보의 승리가 최종 확정됐다.
정치 신인 더 후보는 지난 2010년부터 뉴저지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한때 주지사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스위니 후보를 2천 표 차이로 눌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까지 일컬어졌던 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일궈낸 것이다.
미국 언론은 특히 더 후보가 선거기간동안 지출한 선거비용이 153달러 31센트(18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위니 후보가 지출한 30만 달러의 1/2000 밖에 되지 않은 돈을 쓰고 주 상원 의원이 된 셈이다.
더 의원은 25년간 이 지역의 가구회사에서 배달을 하던 트럭 운전사 출신이다.
그는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이 트럭운전사로 너무 많은 세금을 내고 있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 소속 필 머피 주지사를 '독재자'로 부르며 투쟁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7일 더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스위니 후보는 선거 종료 일주일 넘도록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이날 개표 결과에 승복했다.
그는 자신의 뉴저지주 외곽 지역에서 공화당 몰표가 나온 것이 패배 원인이었다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