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아내 김혜경 여사의 낙상사고 직후 병원이송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을 공개했다. 갖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12일 선대위 배우자실장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병원으로 이송되는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앉아있는 이 후보의 사진을 올리면서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차내 장착된 CCTV 각도 때문에 이 후보의 얼굴은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구급차 외부 CCTV 영상을 캡처한 또 다른 사진에서 이 후보는 김혜경 여사가 들것에 실린 채 차에 오르는 것을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으로 향하는 내내 이 후보는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있다.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다 실신한 부인을 119 구급차에 싣고 병원으로 가는 심정이 어땠을까"라며 "이 후보가 하루 일정을 폐하고 아내 곁을 지킨 것은 대통령 후보이기 이전에 한사람의 남편으로서 지극히 온당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해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앞서 김 여사의 부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선 갖은 소문과 추측이 확산했다. 전날 이 의원과 서영교 의원 등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의 부상에 대해 불법적인 허위조작정보의 생산 및 유포가 만연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실제 지난 10일 이 후보 선대위와 민주당은 이번 낙상 사고 원인이 이 후보 폭행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9일 새벽 자택에서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내 간병으로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