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29일 '전 국민의 80%'를 돌파했다. 올 2월 26일 국내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245일 만에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백신을 1차례 이상 맞은 국민이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80%인 4108만 12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접종완료자는 전체 대비 74.3%(3816만 930명) 수준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달 24일 기준 1차 접종률이 80%를 넘긴 국가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등 4개국뿐이다.
이 가운데 접종완료율까지 80% 이상을 달성한 나라는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 등 절반에 불과하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남아있는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접종,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되는 추가접종 등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함에 따라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과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아직까지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중증화율과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확진자를 돌보는 의료기관 종사자와 대면업무 종사자 등은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 접종에도 꼭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당국이 부스터샷 대상자로 제시한 이들은 기본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및 50대 △감염취약시설 등의 고위험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 및 종사자 △18~49세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이다.
접종완료 이후 두 달이 경과한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도 해당된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추진단 정은경 단장(질병관리청장)은 "가족의 건강과 일상회복에 대한 소망으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 안전한 접종을 위해 노력해주신 의료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예방접종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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