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청소년 긴급사용 승인을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FDA가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 유발 위험이 더 높은지 아닌지를 평가하기 위해 12~17세에 대한 백신 승인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 4개국도 지난주 잇따라 청년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심근염 발병 확률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보다 3배 정도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매체는 FDA의 재검토 절차가 몇 주 걸릴 전망이며, 최종 결정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날 FDA가 외부 자문위원회에 제출한 미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모더나측도 지난 5월 청소년 37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심근염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6월 자사의 백신을 12~17세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FDA에 긴급사용 신청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