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재명 "이낙연 품 넓음에 감동, 국감 뒤 만남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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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3일 통화내용 공개…원팀 강조하면서 단합 호소
"원팀은 민주당 전통…작은 갈등 넘어 승리의 길로"
"많은 정치 경험 가진 선배로서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
"대통령은 수석당원, 국감 뒤 인사드리겠다"
윤석열 향해서는 "제대로 된 선생께 배우시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박종민 기자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5일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그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정감사가 지나면 저희가 한번 만남을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는 말씀을 (이 전 대표가) 해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경선 뒤 불거진 무효표 처리 논란 등이 당무위원회 결정으로 확정되고 이 전 대표가 승복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지자들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등 일명 '원팀' 정신 훼손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3일 저녁) 저녁 7시반~8시쯤, 참모들은 본인 입장이 발표되고 실무적으로 조정되면 전화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저는 다른 생각이라 전화를 드렸다"며 "안 받으실 줄 알았는데 잠깐 있다가 콜백을 주셔서 저희가 당을 위해 뭐를 할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 말씀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년 본선을 앞두고 당을 정비하고 민주당 후보로서 다 함께 정권재창출에 나서자는 뜻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작은 차이를 넘어, 경쟁자 간의 작은 갈등을 넘어,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우리 민주당은 원팀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가 되려면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들이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서로를 조금씩 인정하고 존중하고 함께할 때 '1+1=2'가 아니라 3, 4가 돼 큰 장벽들을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힘을 합쳐서 여러 의원님과 함께 승리하겠다. 우리의 승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더 큰 과제가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창원 기자
이 후보는 의총 모두 발언 뒤 기자들과 만나 "가장 모범적이라는 지난 2017년 대선 경선 이후 원팀 만드는 과정을 다 지켜봤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원하고 민주 개혁 진영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아쉽더라도 결과를 수용하고 마음도 추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들 말할 것도 없고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께서 품 넓게 받아주셔서 우리가 하나의 단일 대오를 만들어 내년 선거에서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면담과 관련해서는 국감 뒤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민주당의 수석당원이시고, 민주당 후보가 정해졌으니까 제가 좀 인사를 드리는게 도리"라며 "과거에 해왔던 전통이라서 제가 요청드렸다. 이번 주는 시간상 제가 안돼서 국감 끝나고 인사드리겠다 말을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후보를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이 후보는 "현재 국정 상태를 몰라 앞으로 공부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최근에 보니 스님한테 가서 공부를 했다. 제대로 된 선생한테 배워야지. 왕(王)자 쓰시고 이상한 분한테 국정을 배우면 나라가 큰일난다"고 비꼬았다.

또 "지나칠 정도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것은 반성해야 한다"며 "국가의 일을 맡으려면 균형감각이 정말 중요하다. 자신의 주변도 좀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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