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받은 그룹 BTS. 해당 트위터 캡처"이제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이자 대통령의 특사입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특사' 임명장을 받았다는 소식에 해외 팬들은 "내가 그들의 팬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환호하고 있다.
BTS는 14일 오전 청와대에 방문해 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이 같은 소식은 국내 팬들뿐만이 아닌,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수의 해외 팬들은 온라인상에 BTS가 청와대에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사진, 임명장을 수여받는 동영상 등을 게시하며 "청와대에서 한국의 문 대통령이 BTS 멤버들에게 대통령 특사 임명장을 수여했고, 외교 여권과 만년필도 선물로 주었다"고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소식이 퍼지자, 전 세계의 아미들은 BTS의 팬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아미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BTS는 이제 한국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랑이 됐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나는 BTS의 아미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아미도 "자국 대통령으로부터 특별 여권을 받는다고 상상해보라"며 "오직 BTS만 가능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지금 이 순간까지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다", "마치 내가 받은 기분"이라며 기뻐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BTS 멤버들에게 전한 외교관 여권. 연합뉴스
해외 팬들은 BTS가 받은 '외교관 여권'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졌다. 한 해외 팬은 문 대통령이 BTS에 수여한 외교관 여권과 만년필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외교관 여권은 국가에 매우 중요한 비정부 관료들에게만 주어진다"며 "이것은 비자 없이 100개 이상의 국가를 다닐 수 있게 해준다. 엄청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한 누리꾼은 "의심할 여지 없다. BTS는 그것(외교관 여권)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그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이런 여권을 수여받은 것은) 정말 큰 영광이다", "마침내 BTS가 많은 존경을 받는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1만 8천 회 넘게 공유되고 4만 회 가까운 좋아요 수를 받고 있다.
해외 팬들은 BTS가 文대통령에게 받은 외교관 여권에 큰 관심을 가졌다. 해당 SNS 캡처BTS는 오는 20일 문 대통령과 함께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외교 특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BTS는 이날 유엔총회 관련 행사인 'SDG(지속가능발전목표) Moment'에서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