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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등교수업 대폭 확대…'위드 코로나' 학교방역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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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2학기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강서구 월정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2학기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6일부터는 학교밀집도 조정으로 3단계 전면등교 등 등교수업이 대폭 확대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학교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위드(with) 코로나' 논의 속에 학교방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의 등교확대 방침에 따라 이날부터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면등교가 허용되고 4단계에서도 초등·중학교는 3분의 2까지,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수도권 등 일부 거리두기 4단계인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등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4단계인 서울 지역도 조희연 교육감이 나서서 등교확대를 강하게 요구하는등 학교문이 더 열릴 전망이다.
   
관건은 학교 방역망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학기 개학 이후 전국에서 학교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등교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강원 화천군 한 고교에서 축구부 기숙사생 등 1학년 학생 21명이 확진되는등 경북 김천, 광주 서구, 세종, 부산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수도 평균 146.8명으로 신규 학생 확진자의 60%가 수도권에서, 40%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에 연일 확진자가 2천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확진자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감염의 학교 전파를 막기위한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아직 더디다.
   
현재까지는 올해 대학 수능을 치르는 고 3학생들만 백신접종이 이뤄진 상태다.
   
정부가 만 12세부터 17세까지 중·고 학생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작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접종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에서도 학력격차 완화를 위해 2학기 등교확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확산세가 심각해 등교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방역 조치를 한다면 등교가 얼마든지 가능하며 학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면 수업은 꼭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설득을 통해서라도 등교수업 확대는 지켜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성원초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 마포구 성원초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런 가운데 2학기 학교방역 지침도 바뀌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학기에는 한 학교에 확진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무조건 학교 문을 닫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며 2·3차 추가 확산이 없도록 신속하게 조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방역을 그동안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에서 '관리' 쪽으로 전환하는 '위드 코로나' 방향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폭적인 등교확대에다 학생들에 대한 예방접종은 미흡한 상황에서 학교 방역망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더구나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다가오고 있어 교육당국의 고민과 학교 현장의 불안감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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