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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국립병원, '코로나 환자에 베드당 2만 달러'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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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보건장관 "정부가 사람들 목숨과 가격협상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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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한 국립병원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베드당 2만 여 달러를 청구한 혐의로 적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국립병원 관리자를 포함한 병원 직원 9명이 검찰에 체포됐다.


무료로 치료해야 할 국립병원 측의 이같은 유료 사기 행각은 중환자실(ICU)에서 치료받기 위해 2만 783달러를 요구받은 확진자의 한 가족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페루 보건장관은 언론에 "이번 사기가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전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정부는 사람들의 목숨과 가격협상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코로나 대유행시기에 공공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가자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개인병원에 큰 비용을 지불했다.

지난해 3월 수백 개에 불과했던 ICU 병상은 이후 전국적으로 3천개 가까이 급증했지만 여전히 병상 수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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