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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4단계 첫날부터 13명 추가 확진…'델타 변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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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강릉시 제공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가 19일 오전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강릉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으로 모두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강릉지역은 지난 15일 10명을 시작으로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3명 등 5일 연속 신규 확진자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0%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릉지역 표본조사에서 검출된 것은 대부분 델타 변이로 확인된 가운데 주점과 PC방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까지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비수도권에서 4단계로 격상한 자치단체는 강릉시가 처음이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이날부터는 오후 6시 이전까지만 사적모임 4인을 허용하고, 6시 이후에는 2명으로 제한한다. 동거가족은 예외지만 예방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는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1인 시위 외 모든 집회와 행사는 금지한다.

이와 함께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을 금지한다. 노래연습장·콜라텍·목욕장업 등은 수도권의 경우 밤 10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지만, 강릉시는 수도권보다 강화된 오후 8시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식당과 카페 역시 오후 8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방역과 생업 두가지를 모두 충족하려고 했지만, 현재 강릉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중대한 위기 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단계 조정을 결정했다"며 "1주일 동안 '셧다운' 한다는 마음과 강릉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사회적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면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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