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여당발 홍남기 해임 건의 검토'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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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추경(추가경정예산) 심의 중에 정부 각료 사퇴를 거론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윤창원 기자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윤창원 기자
민주당은 최근 재난지원금을 전(全)국민에 지급하기로 입장을 바꿨지만, 홍남기 부총리는 여전히 '소득하위 80%' 선별 지급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김용민 최고위원은 전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에서는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홍 부총리를 몰아세웠다.
 
김 총리는 이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해 오면 정부로서는 (하위 80% 지급안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검토) 과정에서 왜 재정 당국이 이렇게 고민했는지,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은 모두 똑같이 나눠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 총리는 전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홍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소득하위 80% 지급 원칙을 강조하며 "(고소득자들에게) 사회적 기여를 한다는 자부심을 돌려드릴 수 있다"며 재난금 전 국민 지급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문제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김 총리는 "표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며 "사회적인 연대를 위해 양보해 주십사하는 취지였는데, 제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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