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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매도 원활하게 안착"…외국인 거래 비중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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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종가대비 코스피 지수 오히려 2.4% 상승
"시장불안심리 및 이상징후도 발견되지 않아"

금융위원회. 연합뉴스

 

NOCUTBIZ
금융위원회는 3일 '공매도 재개 후 한 달간 주식시장 동향 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경기회복세 등 양호한 거시·주식시장 환경 하에서 원활하게 안착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주가지수는 공매도 재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월 30일 대비 코스피는 2.4% 상승, 코스닥은 0.2% 하락했다.

금융위는 "5월중 세계증시는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tapering) 가능성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면서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세계 증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으며, 국내증시의 경우 기업실적 개선·개인매수세 지속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 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제공

 

해당기간 중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882억원으로 지난 2017년 3913억원, 2018년 5248억원, 2019년 4207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 한달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25.4조원으로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며 공매도 거래액 상승폭은 크지 않다고 금융위는 밝혔다. 공매도 일평균 거래대금도 5월 1주차 8416억원에서 5월 4주차 6373억원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는 또,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이 높았던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규칙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제공

 

실제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9%), LG화학(-13%), LG디스플레이(-0.8%), SK이노베이션(-1.3%), SK하이닉스(-1.6%), 삼성SDI(-6.6%) 주가는 하락했지만 HMM(20.5%), 셀트리온(0.2%), 현대차(12.3%), 카카오(11.9%) 등은 오히려 상승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해당기간 중 외국인 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827억원(코스피 4789억원, 코스닥 1038억원)으로 전체 공매도 대금의 84.7%를 차지했다.

반면, 기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942억원(코스피 766억원, 코스닥 176억원)으로 지난해 1~3월 일평균 2860억원 대비 6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13억원(코스피 87억원, 코스닥 26억원)으로, 이전 대비 약 45% 증가했다.

금융위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지수, 공매도 거래대금, 변동성지수 등 계량지표는 정상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시장불안심리 및 이상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증권사 차원의 불법공매도 차단·적발시스템이 원활하게 구축·운영되는지 순차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혐의거래 심층점검 지속 등을 통해 주식시장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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