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여행금지' 권고 국가에 일본을 포함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이유다.
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한 여행권고 수준을 3단계인 '여행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금지'로 높였다.
미국의 여행권고 수준은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로 나뉜다.
미 국무부는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4단계로 발표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코로나19가 매우 높은 수준을 뜻한다"면서 "일본 전역에서 미국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제가 시행 중"이라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국민과 국제사회를 설득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에 새로운 충격"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 국무부가 여행금지를 권고한 국가는 이날 일본과 스리랑카가 추가된 것을 포함해 모두 150여개국이다.
NHK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12명이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을 받는 월요일 기준으로 5주 만에 2천명대로 내려간 상황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25일 도쿄와 오사카 등 4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뒤 기한을 기존 11일에서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또 적용대상 지역도 확대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