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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사고 후 건물로 돌진한 화물차, 왜 대형 화재로 이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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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 시흥동 도로에서 차량 간 충돌사고
가스배관 건드려 가스 누출…8명 사상
1층 외벽에 가스배관 설치…보호대는 설치돼 있지 않아
전문가들 "안전장치 해야…소방시설 설치 유인책 필요"

20일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택배차량이 추돌 사고가 난 뒤 인근 건물로 돌진해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스 폭발의 여파로 맞은편 가게들의 유리창이 깨졌다. 김정록 수습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5톤 택배차량이 추돌 사고가 난 뒤 인근 건물로 돌진해 2명이 숨지는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이 1층 외벽에 설치된 가스배관을 건드리면서 가스가 누출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큰 화재 피해로 이어진 데에는 '방치된 안전 사각지대'의 영향도 있었다.

◇가스유출 화재로 8명 사상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도로에서 5톤 택배차량이 1톤 트럭과 충돌한 뒤 인근 건물의 지상 1층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가스가 유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은 5층 건물 끝까지 번졌다.

차량이 돌진한 건물 옆 1층짜리 가건물도 무너지면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여성과 행인 등 2명이 숨졌다. 5층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있던 4명과 택배차량·트럭 운전자 등 6명은 부상을 입어, 이 중 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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