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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남영희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 대변인), 김소정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 공동대변인)
13일 남은 보궐선거, 이제부터 2주 동안은 후보자들을 세세히 들여다보고 날카로운 눈으로 검증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에 대해서 가장 날카롭게 검증하고 있는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상대 후보 캠프입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캠프 토론! 오늘은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김영춘 후보캠프의 남영희 대변인 나와 계십니까?
◆ 남영희> 네, 안녕하세요. 남영희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캠프의 김소정 대변인, 나와 계세요?
◆ 김소정> 안녕하세요. 김소정 대변인입니다.
◇ 김현정> 우선 각 캠프에서 체감하고 있는 부산 민심을 좀 듣고 싶어요. 지금 판세와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먼저 김영춘 후보 캠프는 어떻게 보십니까?
◆ 남영희> 연일 계속 쏟아지는 박형준 후보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들에 대해서 시민들이 이제 체감하게 된 것 같고요. ‘바닥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 술렁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박형준 후보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소정> 우리나라 국민들, 특히 부산시민들께서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 실패와 자유와 공화, 그리고 공정의 가치를 헌신짝처럼 버린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대한 분노가 매우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민생보다는 자기 진영만 챙기면서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등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많은 절망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시작하자마자 두 후보 캠프의 날선 발언들이 나오는데요. ‘왜 부산시장이 우리 후보여야 되는가?’ 이것 또한 1분씩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박형준 후보 측이 먼저 갈까요?
◆ 김소정>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저희 부산 민심에 대해서 충분히 전달을 드렸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부산 민심에서는 자기 편만 챙기는 힘 있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힘이 되는 시장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힘이 되는 시장, 박형준 후보가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김영춘 후보 측의 남영희 대변인님. 왜 김영춘인가?
◆ 남영희> 김영춘 후보의 살아온 이력을 보면 앞으로 우리 부산의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짐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모든 제도와 정책을 이행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은 곧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우리 부산 민심이든 전국의 민심이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당장 닥친 이 현실에 대한 공분인데요.
사실 굉장히 힘든 코로나 정국에도 이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사실은 좋은 이미지보다 본인에게 다가왔던 나쁜 현실에 대한 분노들이 저는 컸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실질적으로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비교가 안 되는 분이십니다. 제일 먼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의 국가기간산업이었고 부산 경제의 모든 것을 말아먹었던 해수부를 폐지했던 장본인이 박형준 후보였고요.
◇ 김현정> 시간이...
◆ 남영희> 해운 산업을 부활하기 위해 우리 모든 노력을 했던, 뚝심으로 일으킨 장본인이 김영춘 전 해수부장관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단면만 봐도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특히나 우리가 지금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제를 살릴, 운명을 바꿀 시장 후보는 김영춘 후보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 남영희 대변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 김소정 대변인
◇ 김현정> 지금은 좀 시간을 좀 덜 쓰신 분도 있고 조금 더 쓰신 분도 있는데요. 지금은 모두발언이니까 제가 시간을 조금 이해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지금부터는 시간을 좀 잘 지켜주시고요. 최대한 공정하게, 공평하게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서 사전에 저희가 상대 후보자에게 꼭 묻고 싶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2개씩 보내주셨어요. 질문은 지금 제가 손에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답을 주시고 반론과 재반론하는 식으로 퐁-당-퐁-당 이렇게 진행을 하겠습니다. 답변시간은 1분씩 드리죠. 시간 지켜주시고요. 넘어가면 부득이하게 제가 끊을 수밖에 없다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그러면 먼저 김영춘 후보가 박형준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제가 대신 읽겠습니다.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 엘시티. 박형준 후보 부인의 아들이 구매했다가 나중에 박 후보 부인에게 판 것으로 알려진 이 엘시티 분양권. 이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은 아들이 누구한테 그 분양권을 샀는지, 그리고 진짜 아들 돈으로 산 거 맞는지 납입만 증명하면 끝나는 부분입니다. 누구한테 분양권을 샀으며 그 분양권 매매대금은 누가 납입했습니까? 정말 부인의 아들입니까? 부인 돈 아닙니까?’ 이렇게 질문을 주셨습니다. 박형준 후보 캠프, 김소정 대변인 답 주시죠.
◆ 김소정> 저는 질문에 초점을 맞춰서 답변을 좀 드리겠습니다. 당시 엘시티의 1순위 청약 당첨자가 65년생 이 모씨였습니다. 이분은 이영복 일가 등 엘시티와는 전혀 무관하신 평범하신 분이시고요. 박 후보의 아들은 이분으로부터 프리미엄 700만 원을 주고 분양권을 매입했습니다.
당시 엘시티 아파트 대부분이 미분양 상태였기 때문에 프리미엄 비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그 이후에 정당 계약일, 그러니까 분양 당첨자 발표 이후에 발표하는 1차 계약 기한을 얘기하죠. 이러한 정당 계약일인 10월 28일에 회사와 5000만 원 분양권 계약을 해서 초기비용이 총 5700만 원이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아들 돈으로 샀다, 그 말씀이신 거죠? 누구에게 샀냐면 엘시티하고 전혀 상관 없는 사람한테 산 거다, 그 말씀을 해 주셨고요. ‘돈도 아들 돈으로 샀다’ 그 말씀이신 거고요.
◆ 김소정> 네.
◇ 김현정> 김영춘 후보 측 남영희 대변인?
◆ 남영희> 늘 설명을 들어보면 ‘합법적이었다, 불법은 없었다’라는 얘기를 하시는데요. 많은 시민들이 그 엘시티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 다 잘 알고 계십니다. 제가 꼭 여기서 다시 한 번 더 설명을 드려야 될지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엘시티가 어떤 곳입니까? 그곳이 우리가 해운대라는, 모든 우리 부산시민 그리고 전 국민의 자연경관을 해쳐가면서 온갖 비리와 불법이 총 집합됐던 건물이잖아요.
그 건물에 우연히 아드님과 딸이 100층에서도 그 용의 눈이라고 하는 로열층. 17층, 18층 3호 라인입니다. 제가 현장에 가봤는데 그 뷰가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 아주 좋은 곳에 우연히 두 채를 또 가지고 계시고요. ‘아들과 딸이 다 분양권을 사서 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아들에게 부인께서 박형준 후보의 부인께서 또 매매를 하면서 1억 원의 프리미엄을 줬다. 매매과정에 있어서 불법이 없었다. 우연이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또 최근에는 그런 기사가 나오더라고요. ‘복비도 없이 그냥 아드님이 매매를 하게 됐다’ 저는 뭐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께서 그 비리의 온상이었던 엘시티 건물에 특혜 없이 과연 그 용의 눈에 해당하는 그 아래 위층을 살 수 있었던가? 가지고 있었던가? 어떻게 그게 현실이 가능한가? 그런 의혹들을 가지고 계시죠. 설명이 아무리 비틀어져도 시민들은 여기에는 특혜가 없을 수 없다라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송호재 기자
◇ 김현정> 지금 2분을 쓰셨습니다. 2분을 쓰셨기 때문에 제가 똑같이 박형준 캠프 김소정 대변인에게도 2분 드리겠습니다.
◆ 김소정> 일단 질문이 너무 좀 제가 정리가 안 되긴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아들이 분양권을 샀던 65년생 이 모씨 같은 경우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거래 신고계약서를 확인을 하면 되는데요. 우리나라가 개인정보 관련한 보호법이 있기 때문에 위반 시에 처벌까지 됩니다. 의혹 해소를 위해서 물론 모두 공개하는 것이 맞겠죠. 그렇지만 어디까지 자료를 공개해야 되느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실정법상 그런 한계까지도 좀 고려가 돼야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아들이 그 이후에 가진 다른 부동산을 팔고 엘시티에 입주를 하고자 했는데 최종 입주시한까지 다른 부동산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들 아시겠지만 그 최종 시한까지 잔금을 치르지 못하게 되면 위약금 몰수 규정이 있는 거 아시잖아요. 그런 위약금 몰수 규정 때문에 계약금 상당에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손해가 있으니까 박 후보와 그 배우자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네 군데 정도에 시세를 계속 물어봤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박 후보 측에서는 그 부동산 중개업소 4군데까지도 모두 공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고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제시를 한 여러 가지 가격에서 평균치를 추정해서 그런 여러 가지 대금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박 후보는 기존에 살던 집을 팔아서 가지고 있던 현금, 그리고 은행 융자 등을 통해서 구입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관련한 부분에서는 박 후보 측이 양도세 같은 부분도 아주 철저하고 정확하게 냈기 때문에 그 의혹을 제기하시는 부분에 관한 그런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좀 밝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그 4개의 부동산. 아들이 엄마한테 파는 게 되기 때문에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4개의 부동산한테 자문을 구했고 그 사람들이 다 증언을 해 줄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 김소정> 그 4개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원하시면 어디에다가 그런 자문을 구했는지에 대해서 그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밝힐 수 있다는 입장이죠. 그런데 이 질문이 오고가는 부분에서 좀 사회자님께서 그런 규칙, 룰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까 1분-2분-2분을 쓰셨으니까 남영희 대변인은 지금부터 정확하게 1분 드리겠습니다.
◆ 남영희>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정상적 거래라고 치고 박형준 후보가 계속해서 말을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이 살았다, 언제부터 입주를 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1년간 비워두기도 했고 그 안에 수많은 의혹들이 있는데요. 그것을 국민들에게 다 설명하기는 제가 이 시간이 아까울 것 같고요. 그냥 의혹을 해소하시고 싶으면 최초의 분양권 구매대금을 납입한 증명서 하나만 보여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의 의혹 해소를 해 주지 않고 부산시민들에게 시장 자리를 달라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좀 과한 것 같고요.
◇ 김현정> 퐁-당-퐁-당 규칙에 의해서 지금 여기까지 일단 한 번 돌았고요.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 쭉 진행을 한 후에 ‘한 번 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마지막 마무리 발언에서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가겠습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 때문에 벌어진 선거입니다. 그런데 김영춘 캠프에서는 오거돈 시장의 변호인인 정재성 변호사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이것은 2차 가해입니다. 사과하고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김영춘 캠프 답변 주시죠.
◆ 남영희> 뼈아픈 지적이고요. 우선 귀책사유가 저희 민주당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김영춘 후보도 이번 부산시장 후보가 되면서 직후에 큰 절을 드리면서 사죄를 드렸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재론이 없었으면 좋겠고요.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은 ‘정재성 변호사께서 오거돈 시장에 대한 법률자문변호사를 하고 계신데 왜 이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모셨냐?’ 이런 말씀이시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어제 확인해 보니 이런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이미 사퇴를 하신 상황입니다. 저는 이것으로 정리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저와 토론하고 있는 김소정 대변인도 변호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업으로서 변호사의 역할과 개인의 부분을 구분을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송호재 기자
◇ 김현정> 마무리해 주시죠.
◆ 남영희> 그리고 저는 지금 박형준 후보 측에서 2차 가해 운운을 하는데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들을 수면 위로 올리는 것이 오히려 2차 가해다, 그런 부분은 지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정확히 75초 쓰셨습니다. 김소정 대변인도 똑같은 시간 드리겠습니다.
◆ 김소정> 네, 지금 여러 말씀 해 주셨는데요. 문제는 ‘직업일 뿐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일 뿐이다’라는 해명을 떠나서 문제는 오거돈 성범죄 변호인을 김영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사실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는 민주당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이나 피해자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 최소한의 배려가 없다는 점에서 피해자를 또다시 가해하고 있다는 주장인 거고요.
무엇보다 김영춘 후보는 지난 1월 12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부산시민들에게 오거돈 전 시장을 대신해서 머리 숙여 사죄를 한다는 취지로 말을 한 사실이 있는데요. 이런 출마 선언에 있었던 그 사과의 진정성 자체가 없어 보인다는 겁니다. 이는 더 나아가서 우리 부산시민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것이라고까지 볼 수 있는데요. ‘사과를 했으니 끝이다. 변호사는 직업일 뿐이다’라는 답변은 저희 부산시민을 상당히 무시하고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영춘 후보는 선대위 관련한 임명 관련해서 반드시 우리 부산시민들에게 아주 명확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네. 김영춘 후보 측 받아주세요.
◆ 남영희> 저는 사실 이거 굉장히 수준 낮은 정쟁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오히려 저도 묻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박형준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시절에 있었던 각종 비리 의혹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국회에 있는 레스토랑에 대한 입찰 과정에 있어서도 그것도 우연이던데요. 지인이 레스토랑에 사업자로 등록되어 있으면서 여러 가지 탈법들, 탈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박형준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시절에 가진 많은 권력들을 동조했던 분이 누구냐? 저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분께서 최근에 저희 캠프 쪽에도 좀 심한 말씀을 하셨던데요.
◇ 김현정> 10초 남았습니다. 마무리해 주십시오.
◆ 남영희> 이분도 같은 지금 박형준 후보 사무총장 시절에 일어나고 있던 비리 의혹에 대해서 책임이 자유로운 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분도 명예 선대위원장으로 지금 임명이 되신 분 아니십니까?
◇ 김현정> 마무리해 주십시오.
◆ 남영희> 저는 이런 식으로 공방을 주고받게 하게 되면 오히려 사실 부산시민들에게는 오히려 피로감만 높이는 일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박형준 후보 측 받아주세요.
◆ 김소정> 네, 지금 또 여러 가지 다른 문제까지 꺼내셔서 답변을 하시는 바람에 지금 문제가 되는데요. 한 가지 좀 더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얼마 전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칭한 고민정, 진선미, 남인순 의원이 차례로 박영선 캠프의 대변인이나 선대위 직책을 내려놨습니다.
남 대변인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처음부터 이분들이 선대위 직책을 맡지 않았으면 이런 논란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굳이 이런 선대위 직책을 맡아서 우리 국민들의 오해의 소지를 발생시킬 필요가 있었나? 그런 부분에서 제가 상당히 좀 아쉽다는 그런 대목이고요. 이런 부분이 우리 부산의 김영춘 후보 선대위 측에서도 똑같이 발생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과거 여러 가지 사건을 한꺼번에 지금 다시 끄집어내서 ‘그때도 그랬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이상 논란거리를 삼지 말자’ 이렇게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민주당이 그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서 어떤 죄책감이나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지금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그런 안타까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시간들을 조금씩 초과하고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마는 제가 그럴 경우에는 그다음 분에게 똑같은 시간을 드리는 방식으로 시간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들에게 주신 두 번째 질문을 이어갈 텐데요. 순서를 좀 바꿔서 김영춘 후보가 박형준 후보에게 묻는 식으로 가겠습니다. 역시 제가 대신 읽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기장에 소재한 박형준 후보자 부인 명의 주택의 경우 사용승인 후 수년간 미등기 상태로 남아 있다고 확인이 됐습니다. 1가구 2주택 중과세에 대한 부담으로 미등기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의문이 듭니다. 이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해명하시겠습니까?’ 박형준 캠프 답변 주시죠.
◆ 김소정> 먼저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기장 건물은 주택이 아닙니다. 해당 부지는 김종학 미술관을 짓기 위해서 준비해 온 부지고요. 현재 관련 건물은 김종학 화백의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당 건물은 건물 내역이 주택으로 분류된 것이 아니라 이종근린생활시설이고요. 1종 근생이 보통 슈퍼마켓, 동사무소, 우체국 이런 거라면, 2종 근생은 1종 근생을 보완할 수 있는 시설로 보통 서점, 세탁소 등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건물이 주택임을 전제로 해서 1가구 2주택에 대한 증과세 부담이 있었다? 이거는 애초에 성립될 수 없는 부분이고요. 그리고 이 건물은 우선 건축대장에는 이미 등록이 되어 있고 건물 완공 이후 취등록세도 모두 납부돼 있는 상태고 재산세도 꾸준히 납부 중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등기 관련해서는 행정상 오류가 있었고 이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 저희 박 후보 측에서는 3월 20일자로 곧 등기를 완료했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 수락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답변 주시죠.
◆ 남영희> 지금 말씀을 들어보면 김소정 변호사가 ‘법률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런 해명을 해 놓으시는데요. 기장에 있는 미등기 건물이 지금 최근에 건물로 15억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였는데 재산신고를 하실 때는 또 누락을 하셨죠. 또 그리고 급하게 어제? 그저께였나요? MBC의 단독보도가 나간 이후에 공직자 후보 재산신고서를 수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분명히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수 있어서 부산 선관위에서 조사를 하고 또 결과는 나중에 나온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걸로 아는데요. 저는 이런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박형준 후보 측은 여전히 사실 거짓말 하는 AI가 장착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로 계속해서 오락가락하는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고가 되어 있지 않다가 나중에는 실수였다, 행정적 실수였다라고 말을 바꾸면서 또 법망에는 전혀 걸리지 않게 했다. 대단한 해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부터는 저희가 제작진이 마이크를 내리는 방식으로 시간을 정확하게 조정을 하는 것 좀 양해를 해 주시고요. 박형준 캠프 김소정 대변인 답변 주시죠.
◆ 김소정> 재산신고 누락 관련해서 허위사실 공표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허위사실 공표라고 하는 것은 당선 목적으로 허위 재산신고를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박 후보가 4억 8000만원 정도의 재산을 가진 경우와 4억 2000만 원 정도의 재산을 가진 경우 사이에 재산이 많고 적음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다른 인식이 형성된다고 보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박형준 후보가 2억 3000만 원을 재산신고에서 제외함으로써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된다거나 다른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선거에서 당선될 목적으로 2억 3000만 원을 재산신고에서 의도적으로 제외시킬 경우에는 이것은 분명히 타인에 의해서 적발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될 뿐만 아니라 당선 무효의 불이익까지 받게 되는데 박 후보가 굳이 2억 3000만 원 축소신고해서 기대할 수 있는 기대이익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받게 될 불이익은 매우 크다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의도적으로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라고는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시선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김영춘 후보 측, 마지막 답변 주시죠.
◆ 남영희> 지금 말씀하신 것이 ‘결국은 실수다’ 이런 말씀을 하시고요. 행정적인 절차적인 문제, 본인들이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얘기하지만 이 많은 의혹들이 일반인들에게는 일어나기 힘든 일들입니다. 잘 아실지 모르겠는데요. 지금 페이스북이나 여러 SNS를 통해서 박형준 후보에게만 일어나는 우연의 시리즈가 있더라고요. 이것을 보면 탈법, 불법, 위선, 이런 단어보다 ‘우연히’가 박형준 후보에게만 일어났다.
저는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평생 정직하게만 살아왔다라고 옥중에서 말하신 이명박 대통령이 떠오르던데요. 너무나 개인기가 화려한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제 MBC 보도에서 또 갑자기 드러난 것은 국정원 불법사찰에 대한 문건이 홍보기획관일 때뿐만 아니라 정무수석일 때도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밝혀지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박형준 후보는 끊임없이 잘 모르는 일이다, 내가 소관하지 않았다, 이렇게 피해 가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저희가 시간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 마이크를 내린다는 점 양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요. 이번에는 박형준 후보가 김영춘 후보에게 묻는 마지막 질문이 되겠습니다. 역시 제가 대독하겠습니다. ‘김영춘 후보 측은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박 후보가 엘시티 특혜 분양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로 부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김 후보가 부산에서는 전세로 살고 서울 광진구에는 시세 16억 상당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산시장보다 서울시장에 출마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남영희 대변인님 답변 주시죠.
◆ 남영희>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을 검증해야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가 그 검증을 하는 단계에 있어서 부자 프레임을 씌운 적이 없습니다. 부자 프레임을 본인들이 씌우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전혀 본질과 다른 얘기를 하고 계신 부분은 정정을 해야 될 것 같고요. 불법과 탈법의 온상인 엘시티에 들어가서 살려고 했던 것 자체가 도덕적인 해이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김영춘 후보에 대해서 서울에 있는 집 한 채를 가지고 공격을 하시는데 제가 그 안에 담긴 얘기를 꼭 해 드리고 싶습니다. 2010년에 좋은 서울에 있는 광진구를 버리고 부산으로 내려올 때 지금의 아내와 한 약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젊은 시절에 아주 고생한, 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주택 한 채 마련한 그 집은 팔지 말자고. 그래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 김현정> 김소정 대변인. 박형준 캠프. ‘부인하고 약속 때문에 유지하고 있다’ 지금 그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답변 주시죠.
◆ 김소정> 네, 지금 참고로 제가 얼마 전에 성명에도 썼는데 민주당에서는 아내 탓 릴레이를 하고 있고 예전에 조국 전 장관이나 김부겸. 여러 문재인 정권의 인사들이 부동산 문제가 터질 때마다 ‘이것은 나랑은 상관 없다. 아내 탓이다’라고 해서 전부 아내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 우리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가 상당히 좀 분노를 많이 했습니다.
자기 책임을 회피한 사례와 그것도 회피의 대상이 자기 아내, 그러니까 평생 함께 고생하면서 살았던 그 아내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상당히 비겁하다라는 부분까지 느껴지게 하는 거고요. 그리고 김 후보 같은 경우 서울 광진구의 아파트가 참고로 말씀드리면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부터 그 아파트 시세가 가파르게 치솟다가 현재는 그 시세가 대략 16억원 정도라고까지 나옵니다.
◇ 김현정> 김영춘 후보 측 답변 주시죠.
◆ 남영희> 시세 차익을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은 저쪽 박형준 후보 측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제가 말씀드렸는데 부인과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젊은 시절의 땀이 담겨 있는 이 집 한 채를 팔지 않는 것에 대해서 공격을 하시는 박형준 후보 측에 저는 진짜 묻고 싶은데요. 조강지처라는 뜻을 아시는지? 몹시 가난하고 힘들 때 고난을 함께 겪었던 아내를 지칭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형준 후보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아니면 헤어지고 지금 새롭게 살고 있는 부인과 또 성이 다른 처자식에 대해서는 또 선 긋기도 하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우리 김영춘 후보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박형준 캠프 받아주세요. 마지막입니다.
◆ 김소정> 지금 ‘조강지처를 버렸다’ 이런 발언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문 정부를 지지하는 페미니스트분들께서 상당히 분노를 하셔야 되는 발언이라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조강지처를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거는 예전에 조선시대나 남존여비사상 시절이 통했던 시절에서나 통할 법한 말인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이혼이라는 것은 일방이 일방을 버림으로써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혼이라는 것은 서로 남녀가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것이지, 그런데 이런 부분에서 일방적인 남자가 여자를 버린 것으로 성립을 했다. 이것은 여성을 가장 정말 하찮은 존재, 그러니까 수동적인 존재 취급하시는 발언이고. 이 부분은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십니다.
그리고 김영춘 후보가 적절한 시점에 가족들과 협의해서 서울 집을 처분하겠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그 적절한 시점이 저희가 봤을 때는 ‘시장이 당선이 되면 처분을 하겠다’ 그런 취지의 발언이라고도 오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남영희> 제가 반론을...
◇ 김현정> 아닙니다. 반론 기회는 지금 없습니다. 퐁-당-퐁-당 똑같이 주어졌고요. 이제 마무리 발언 시간으로 저희가 30초씩을 드립니다. 이때 가장 하고 싶으신 말씀을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기호 1번 김영춘 후보 캠프 남영희 대변인부터 30초 드리겠습니다.
◆ 남영희> 제가 아까 조강지처를 버렸다라는 세간의 말씀을 제가 드린 거고요. 저의 입장으로 꼭 규정지어서 말씀을 해 주시는 김소정 대변인께 조금 정정해 주십사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 부산의 운명이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달려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무엇보다 23년 이상의 독재당에게 힘을 실어줬던 부산시민들이 ‘경제가 죽어간다, 모든 청년들이 부산을 떠난다’ 이런 한탄만 하실 것이 아니라 저는 박형준 후보가 ‘내게 힘이 되는 후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자신의 이익만을 취하는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힘 있는 여당 프리미엄, 이거는 웃돈 1억 수준이 아닙니다. 김영춘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이 모든 프리미엄을 부산시민 전체가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제가 주장할 수 있고요. 우리 부산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형준 캠프 기호 2번. 김소정 대변인 마무리 발언 1분 드리겠습니다.
◆ 김소정> 지금까지 박형준 후보의 여러 의혹들이 상당히 언론으로 많이 보도가 되는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 선대위 대변인 캠프에서 김영춘 후보에 대해서 예전 1999년 이전부터 해서 김영춘 후보에 관해서 상당히 많이 연구를 하고 공부를 하고 여러 가지 자료들을 취합을 해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있다, 이 의혹을 밝혀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그 내부에서 상당히 많은 목소리가 있었고 저 나름대로도 상당히 많은 그런 의혹을 좀 풀어야 될 필요가 있는 부분에 관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캠프에서는 똑같이 이것을 끄집어내서 김영춘 후보에게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하라고 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에게, 부산시민들에게 피로감만 더할 뿐이다라고 해서 자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영춘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지금 선거가 상당히 과열되고 있고 네거티브, 정치공작이 너무나도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부산시민들은 과거 김대업 사태나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태 등에 대해서 많은 경험 등을 통해서 상황을 보고 계십니다.
◇ 김현정> 이게 양 캠프에서는 하고 싶은 말씀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저희가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마이크를 시간에 맞춰서 내렸다는 점은 다시 한 번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오늘 한 30분에 걸쳐서 이루어진 토론을 통해서 우리 부산의 시민들이 어느 후보에게 뽑아야 하는가? 어느 후보가 더 부산시장으로 적절한가? 나름대로의 채점을 하셨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오늘 토론이 끝은 아닙니다. 이제 두 후보 간의 토론도 계속 이어질 거니까요. 꼼꼼하게 채점하셔서 어느 인물을 부산시장으로 세워야 할 건지 최종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수고해 주신 김영춘,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의 남영희 대변인, 그리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의 김소정 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
◆ 남영희, 김소정>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