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장난감. 트위터 캡처
최근 온라인상에서 일본인들의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장난감 업체인 옥스포드사가 지난해 안중근 의사 서거 110주년을 맞아 출시한 조립식 블럭 세트다.
8일 트위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토 히로부미 암살극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일본인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일본인 살해 놀이 장난감'이란 해시태그를 붙이며 "조기 반일 교육이다", "외교 문제이므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본인 살해 놀이 장난감 해시태그 붙인 일본인 트위터 캡처
해당 제품은 롯데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온'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다만 '롯데온' 단독 상품이 아닌 다나와 기준 6개 사에서 동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오해한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 껌은 필요 없다", "일본 제품만 쓰겠다"고 롯데 불매 운동까지 나선 상황이다.
해당 제품 소개란을 보면 "영웅 독립군 하얼빈 의거 상품은 우리나라 독립 투사(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사건을 연출한 상품"이라고 적혀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을사조약 체결로 한국을 일본의 보호국으로 만들고 통감부를 설치, 대한제국 군대 해산 등 외교권과 사법권을 빼앗으며 식민지화의 사전 작업에 활발히 참가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