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제 회복을 위한 확장적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26일 밤 화상으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회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선진국과 저소득국 간 '공평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한목소리를 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 회복 속도는 각국의 코로나19 관리와 지원 정책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향후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백신의 공평한 보급과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제1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방역이 경제 회복을 위한 대전제인 만큼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며 '백신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도 개도국 백신 보급을 위한 기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팬데믹 장기화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공평한 백신 보급 등을 위한 공조 강화에 공감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중반까지 '디지털세' 최종안에 합의를 이룬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