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발생한 양양 산불 현장에 투입된 진화인력. 양양군청 제공
20일 오전 4시 10분쯤 강원 삼척시 도계읍 전두리의 한 야산 인근 밭에서 불이나 진화대원 등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진화차 등 장비 18대와 149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전 5시 11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불로 밭 0.05ha가 소실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뒷불감시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삼척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어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영동지방은 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임에 따라 고온건조한 돌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커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