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00명대로 집계되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561명으로 누적확진자는 8만6128명이다.
이번주 신규확진자는 지난 14일 326명을 기록한 뒤, 15일 343명→16일 457명→17일 621명→18일 621명→19일 561명 등으로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 561명 중 지역발생이 533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은 경기 182명, 서울 177명 등 서울·경기에 359명이 집중됐다. 또 인천 37명, 경북 22명, 충남 21명, 충북 18명, 부산 16명, 울산 12명, 대구·전남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5명, 대전 4명, 광주·전북·제주 각 3명, 세종 1명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주요 추정유입국가는 미국 7명, 인도네시아 6명, 일본 3명, 러시아·헝가리·가나 각 2명 등이다.
현재 치료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감소해 153명이고, 사망자는 6명 늘어나 누적 1550명(치명률 1.80%)이다.
정부는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며,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대형 병원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밀집한 생산 현장, 가족 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서둘러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각자의 위치에서 참여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신다면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