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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핵화는 공동 이익 부합, 文대통령 적극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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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핵심관계자 文대통령-시진핑 주석 40분 통화 내용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 실현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측 요청으로 이번 정상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신년 인사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밤 40분간 이뤄진 두 정상의 전화통화 내용 중의 일부를 소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양국의 방역조치가 힘있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다음달 한국이 백신접종을 하는 것으로 안다. 백신 접종이 글로벌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현장 시찰하는 시진핑 주석. 연합뉴스

 

아울러 시 주석은 한국이 주도하는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에 지지를 보내면서 "중국과 한국이 방역협력에 성공했다. 나라와 나라가 손잡고 방역하는 모범을 보였다"며 "신속 통로로 필수인력의 입국을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가 더 잘 통제되면 항공편이 증편돼서 양국 교류협력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도 "양국이 경제 통상 등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고 있어 기쁘다"며 "한중 FTA 원협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협정 타결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이 가입하지 않은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 한국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도 CPTPP 가입에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관련해 협력의 차원을 높여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북한 비핵화 실현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적극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중국 측에서 비핵화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브리핑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양국간 온도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할 것은 아니다"며 "양 정상간의 온도차는 없었다. 매우 좋은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한중문화교류의 해'는 어제 정상통화로 선포가 된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한중문화교류의 해를 기정사실화 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국 측이 먼저 요청해서 전화통화가 성사됐다는 보도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신년인사차 추진됐다"며 "이미 작년부터 실무적으로 협의돼서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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