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월성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실을 “충격”이라고 언급하면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내지 못한 감사원에 대해 비판을 내놨다.
이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그동안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원전 마피아’와의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앞서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핵심 근거인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낮게 조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이유로 국민의힘이 정부 당국자들을 고발했고, 검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해 일부를 재판에 넘겼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