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입원시킬 수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의 90%가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개밖에 남지 않았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지역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9.9%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0.7%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9개 중 64개가 사용중으로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5개밖에 남지 않았다.
경증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빠르게 차고 있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9개소 총 1937개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로 이중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51개밖에 남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내 경찰병원이나 원자력병원 등을 추가로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주 중 생활치료센터 18개소를 추가 설치해 1577개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고 각 자치구에 1개씩 설치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시립병원 유휴지를 활용해 이동병상도 확보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본원에 48개 이동병상을 설치했고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60개, 서북병원에 42개 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병상에서는 감염병전담병상에서 치료를 마친 회복기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다.
박 국장은 "시설과 인력 등을 확보했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감염병 관리 및 방역지침도 마련했다"며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