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호남권 1.5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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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일평균 확진자 122.4명→255.6명 급증
수도권 1주일 사이 확진자 2배 증가
호남권도 1.5단계 격상 기준 근접
수능 앞둔 학생들 보호해야 "추세 반전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 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수도권 및 호남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방안'을 보고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주(11월15일~21일) 하루 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55.6명으로 그 직전 1주(11월8일~14일)의 122.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도 지난주 일평균 환자수는 175.1명으로 그 직전 1주(83명)보다 2배 넘게 올랐다.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기 위해서는 ①1.5단계 시행 1주가 지난 뒤에도 일평균 확진자가 200명을 넘거나, ②전국 확진자가 1주 이상 300명을 초과하거나, ③1.5단계 권역 2개 이상이 1주 이상 확산이 계속되는 등 3가지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현재 수도권은 1주일만에 일평균 확진자가 2배로 증가했고, 이르면 오는 24일쯤 1주단위 일평균 확진자도 2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감염재생산 지수도 1을 초과하고,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우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당분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호남권의 경우 최근 1주간(11월15일~21일) 일평균 확진자는 27.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에 근접하고 있다.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에 근접하고 있다. 광주 및 전북·전남의 일부 지역은 이미 단계를 격상했지만,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는 양상이 보이고, 감염재생산 지수도 1을 넘어서고 있다.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처럼 전파 상황도 심각하지만, 열흘 남짓 남은 수능도 걱정거리다. 확산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오는 24일 0시부터 다음달 7일 자정까지 수도권에 2단계, 호남권에 1.5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실시된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모든 영업시간에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되는 등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도 개별 결혼식·장례식당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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