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외 백신 구매절차 막바지…내년 늦가을 접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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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화이자 등 개별 제약사 협상 진행
"11월 말에는 확보 물량 발표할 수 있을 듯"
"부작용·유통 사고 등 철저히 살펴야"
"해외 50만~100만건 접종 지켜보고 시작"
"당장 우리 손에 백신 없어…방역수칙 지켜야"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국내로 도입하기 위한 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3차 임상시험에 돌입한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을 선정해 이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임상시험 결과와 다른 국가의 접종 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 가을쯤 국내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17일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 세계백신공급기구(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선택구매와 개별 제약사와의 협의를 통한 백신 구매절차가 차근차근 막바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정부는 세계백신공급기구를 통해 1천만명 분량, 개별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2천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러티를 통한 선택 전략에 대해서도 1차적으로 대상을 정했고, 기타 개별 제약사와의 협상이 한창 마무리단계로 가고 있다"며 "자문위원회를 통해 현재 3상에 들어간 백신 중 임상시험 자료 등이 미흡한 것을 제외하고 5개 정도는 우선구매나 시차를 두고 구매하는 등 양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특히, 정부는 3차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발표된 모더나, 화이자 등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권 부본부장은 "협상에 관련된 내용은 법적으로, 또 협상이 마무리단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소상하게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다만 진행되는 상황들을 볼 때 빠르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는 전체적인 계약의 현황, 확보 물량 등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확보와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불안해하시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며 "어제 전문가들과 함께 우선접종 대상자 등 접종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이 모아져 확보될 수 있는 백신의 물량과 시기, 접종 간격, 냉장 유통 등을 조합해 적기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도 동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행되기 전인 늦은 가을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점의 목표로 잡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가에서는 내년 1월부터 예방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백신마다 조금씩은 차이는 있지만, 부작용이나 냉장 유통상 사고 등 현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있다"며 "(해외 국가들의) 50만 내지 100만 건 정도의 접종과 그에 따른 부작용까지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그렇게 해도 늦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발되는 백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고, 우리나라의 방역관리 상황은 해외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겨울은 백신 없이 넘겨야 할 마지막 겨울"이라면서도 "아직은 우리 손에 쥐어진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우리 자신부터 지금부터 그리고 바로 여기부터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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