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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졸피뎀 3만9천14정 처방받아…과다처방 무더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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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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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운영 이후 처방 실태 고스란히 드러나
식욕억제제 2만4천222정, 프로포폴 908개 처방받은 사례도

(사진=연합뉴스)

 

의료용 마약류 취급 내역을 전산으로 보고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프로포폴 등을 과다하게 처방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검경의 수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제출받은 '마약류 의약품의 과다(오남용)처방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운영되기 시작한 2018년 5월 이후 한 30대 여성은 266번에 걸쳐 908개의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

또 한 30대 남성은 같은 기간 223번에 걸쳐 2만4천222정에 달하는 식욕억제제를, 또 다른 30대 여성은 335번에 걸쳐 3만9천14정의 졸피뎀을 처방받았다.

정부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제조·수출입, 판매·구입, 조제·투약, 폐기 등 모든 취급 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전산 입력하게 하는 체계를 2018년에 구축했다.

처방량이 상위 20위 안에 드는 환자들을 추려보면 프로포폴은 1인당 적게는 631개에서 많게는 1천983개가 처방됐다. 식욕억제제는 1인당 1천1천28정∼2만2천222정, 졸피뎀은 6천369정∼3만9천14정이 처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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