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BS TV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8일 방송에서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을 재조명한다.
단 한 명의 탈옥도 허용하지 않았던 부산교도소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탈출한 신창원은 무려 907일간 도주극을 벌였다.
5년에 걸쳐 계획한 영화 같은 탈옥 과정, 연 97만 명이 동원된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 곳곳을 활보하며 4만km를 도주한 신출귀몰한 행적, 부잣집을 털어 가난한 사람을 돕는 특이한 행동이 모두 화제가 됐다.
'신출경몰', 신창원이 출몰하면 경찰이 몰락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유행시키며 전국 경찰에게 잊을 수 없는 악몽을 주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탈옥 후 도주를 이어가는 동안 신창원이 남긴 일기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디테일한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아무도 알지 못했던 신창원의 행적을 밝혀내고 집요하게 그의 뒤를 쫓았던 단 한 명의 추적자와 탈옥수라는 신분을 알면서도 그의 곁을 지켰던 애증의 여인, 긴 도주극의 마침표를 찍게 만든 결정적인 인물까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신창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긴 시간을 뛰어넘어 2020년, 신창원이 직접 보내온 편지로 현재를 살아가는 신창원의 심경은 어떤지 들어 본다.
배우 전석호와 '파이터' 김동현, 조정식 아나운서가 출연한다. 오늘 밤 10시 3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