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개통 이틀 만에 탈선

8일 오전 운영 중단
블루라인 측 "바퀴 일부가 선로에서 이탈…저속 운영 중이라 인명피해는 없어"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사진=자료사진)

부산 해운대 폐선부지를 달리는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가 개통 이틀만에 탈선해 운영을 중단했다.

8일 오전 10시 30분쯤 해운대구 송정동 블루라인 파크 내 선로를 달리던 해변 열차 바퀴가 선로에서 이탈해 운영을 중단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15명가량이 타고 있었지만, 열차가 느리게 이동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변열차를 관리하는 (주)블루라인 측은 탑승객 안전을 확보한 뒤 곧바로 환불·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해변 열차는 복구를 위해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30t에 달하는 열차를 선로에 올리는 작업을 위해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하면서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라인 측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곳은 송정 출발지점 인근 분기 지점으로, 미포 쪽으로 향하던 바퀴 일부가 선로를 이탈했다.

블루라인 관계자는 "열차가 멈춘 곳은 출발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분기 지점으로, 저속 운행 중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장비를 동원해 열차를 선로에 올리고 선로를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편이 없도록 조속이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해변열차는 7일 문을 연 '블루라인 파크' 내에 조성된 관광 열차로 30분 간격으로 미포에서 송정까지 4.8㎞ 구간을 오간다.

8일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 열차가 개통 이틀 만에 탈선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