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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보다 적었다"…빅히트 청약 첫날 8.6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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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 16조 넘는 자금 모아 '절반' 수준
청약 첫날 최종 경쟁률 89.60
보통 청약 이튿날 신청 몰려, 여전히 증거금 몰릴 가능성 있어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증거금이 8조 넘게 몰렸다. 청약 첫날 16조 넘는 자금을 모았던 카카오게임즈의 절반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에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해 오후 4시에 청약 첫날 신청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를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8조 6242억 4482만 5천원을 달성했다.

첫날 증거금 기준으로는 공모주 흥행을 이끈 SK바이오팜(약 5조 9천억원)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약 16조 4천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첫날 최종 경쟁률은 89.60을 기록했다. 4개 증권사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14.82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경쟁률은 87.99, 모집수량이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은 경쟁률이 69.77로 낮았다. 키움증권 경쟁률은 66.23이었다.

(자료=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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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보고 청약 이튿날 신청을 해, 청약 이튿날인 마지막날 투자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빅히트의 청약 첫날 증거금 규모는 카카오게임즈보다 적었지만 시중에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 빅히트도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실제로 빅히트 청약을 앞둔 지난달 28일 기준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3조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같은 날 투자자예탁금은 54조 8187억원이나 돼, 대기성 자금만 약 118조원에 이른다.

먄약 빅히트에 증거금 100조원이 몰리면 경쟁률이 1038대 1로 치솟아 개인 투자자는 증거금 1억원을 넣어도 단 한 주 밖에 받지 못한다. 증거금이 카카오게임즈 수준인 60조원일 경우 4200만원을 내면 한 주를 받고, 1억원을 내면 두 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로 총 9625억 5천만원을 조달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 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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