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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비상진료 상황실 가동…김경수 "소통창구 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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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경남의사협회장과 간담회
경남도, 24시간 비상진료 대책상황실 운영
병원급 이상 진료시간 확대 요청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26일부터 28일까지 도민 의료 이용 불편을 없애고자 '24시간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2차 집단 휴진에는 한의원과 치과의원을 제외한 의원급 의료기관 참여가 예상돼 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 지 20년 만에 또다시 의료계가 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다만 휴진 참여율은 밝히지 않았다. 시도별로 공개될 경우 파업 참가를 독려하는 역효과 우려 때문이다.

도는 3개 팀 22명으로 구성된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36곳에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평일 진료시간 확대를 요청했다. 필요한 경우 공공병원과 보건소는 야간에도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집단 휴진 기간에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사전에 알 수 있도록 도와 시군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은 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 콜센터, 건강심사평가원 콜센터에 전화하면 알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14일 의료계 1차 파업 당시 응급의료포널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평소보다 약 30배 이상 급증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 앱 역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이와 관련해 김경수 지사는 이날 오후 전날 전공의 수련병원장에 이어 경남의사회와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경남의사회 최성근 회장과 김태석 부회장, 마상혁 공공의료·감염병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전공의 파업과 의료기관의 집단 휴진 계획 등이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도민 불편이나 피해가 생길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의료계의 얘기를 듣고 지방정부가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이 상황이 슬기롭게 해결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성근 경남의사회장은 "현재 정부의 정책대로 정원 확대를 통해 전문의가 배출되려면 1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지금의 지역별, 과별 의료 불균형 문제를 정원 확대로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 해결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 불균형 문제를 야기한 제도적 원인을 정책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의료 불균형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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