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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 확진 부부, 증상발현 10일간 창원 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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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60대 부부, 확인된 접촉자 49명 모두 '음성'
15일 창원 내려와 25일 새벽 서울 귀가, 추가 접촉자·동선 파악 중
이라크 전세기 도민 입국자 1명 공항 검역 확진
경남 누적 확진자 154명 중 12명 입원 치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 부부가 경남 창원을 방문해 확인된 접촉자 모두 '음성'이 나와 보건당국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

경남은 지난달 9일 이후 해외 입국 감염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지역 감염은 47일째 나오지 않아 2차 감염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경상남도는 서울 송파구 94(여)·95(남)번인 60대 부부의 가족 접촉자 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확인된 접촉자 4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들 부부가 15일 창원으로 내려온 뒤 25일 새벽 서울로 귀가한 날을 뺀 10일의 체류 기간 동안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지만, 검사를 받지 않고 지역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는 창원이지만, 실거주지는 서울 송파구다. 아직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95번은 지난 14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94번은 19일부터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파악된 접촉자는 다행히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 중이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창원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5일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한 고속버스를 타고 마산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그리고 마산회원구의 지인 집을 방문한 뒤 의창구 북면 자택으로 이동했다.

16일과 17일, 19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의창구와 마산합포구의 식당과 북면의 한 약국을 찾았다.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의창구 임진각을 다녀왔고, 23일 정오쯤 창원시 차량등록과를 방문했다. 24일에는 침구점도 찾았다.

이들 부부는 자신의 차를 타고 25일 새벽 서울로 귀가한 뒤 강동구 보건소에서 검사받았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들 부부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장소에서는 계속 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판. (사진=경남도청 제공)

 

그러나 도는 지난 15일 오전 7시 10분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해 마산고속버스터미널로 온 고속버스 탑승자와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의창구 임진각 방문자, 23일과 24일 창원시 차량등록과 방문자는 반드시 관할 보건소로 연락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거제에서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이라크에서 입국한 후 인천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항 검역 확진자는 경남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이 남성은 정부가 이라크 근로자를 수송하기 위해 보낸 전용기를 타고 지난 24일 입국한 이후 곧바로 충북 보은에 있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양성 통보를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후 발생하지 않아 154명을 유지했다. 완치자는 142명, 입원 환자는 12명, 자가격리자는 12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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