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제보 전단(사진=대전서부경찰서 제공)
대전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뒤를 10여 분간 미행하다 원룸까지 침입하려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용의자 신원파악에 어려움을 겪어 이달 초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남성을 쫓고 있다.
26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밤 11시쯤 대전 서구 도마동에서 한 남성이 귀가하던 A씨를 15분간 쫓아간 뒤 원룸 건물까지 따라 들어갔다.
현관문을 닫는 순간, 남성의 존재를 알게 된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했지만, 현재까지 이 남성의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남성은 염색머리를 하고 있으며, 범행 당시 검은색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남성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뒤 시민 제보를 받고 있다.
전단에는 남성의 인상착의와 사건개요, 제보할 연락처 등이 담겨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지문을 감식해 의뢰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