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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처벌 1순위' 조사 안한 최윤희 차관 겨냥 "역할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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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체육인 출신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특별 당부
"문체부 보다 적극적인 역할 해야" 지시
文대통령 모두발언서도 "가혹행위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체육계의 폭행, 성폭행 등 사건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 선수들"이라며 "여성 체육인 출신 차관이 보다 더 큰 역할을 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체육계 폭력 사태에 대해 여성 체육인 출신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게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

최 차관은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故) 최숙현 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의 특별조사단장이다.

특히 최 차관은 선수들의 가해자로 지목당한 '처벌 1순위' 주장 선수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진상 조사 지시 5일이 지나도록 조사를 하지 않아 전날 국회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를 의식한 지시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며 체육계 폭력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이 불행한 사건의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며 "체육계 각종 부조리에 대해서 문체부가 빠르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께 신뢰를 확실하게 심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성적을 위해서는 폭력도 불사하는 체육계 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라며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라며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딴다하더라도 값진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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