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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복무' 의혹 공군 병사, 무단이탈 혐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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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게시판 '황제 복무' 의혹 제기 뒤 감찰 착수
공군, 일부 의혹 사실관계 확인됐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서울의 한 공군 부대에서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황제 병사' 의혹에 대해 공군이 일정 부분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군사경찰은 방공유도탄사령부 3여단 소속 병사 A씨를 일단 무단이탈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해당 병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외출증 없이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등 어느 정도 혐의가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3여단은 수도권의 방공을 맡고 있는데, 이곳 소속의 한 부대에서는 한 신용평가업체 부회장의 아들인 A씨가 이른바 '황제 복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이 시작됐다.

이같은 의혹은 지난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서울 금천구 지역의 한 공군 부대 부사관이라고 하는 한 군인의 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그는 "우리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주고 이를 묵인 방조해오는 등의 비위 행위를 폭로하려고 한다"며 청원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청원자는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 선배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돌았다"면서 "최근까지도 해당 병사의 부모는 밤낮으로 부사관 선후배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전화를 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의 병사가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고 빨래와 음용수 배달을 상급자인 부사관에게 시켰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고, 공군은 이에 대해 공군본부 주관으로 감찰에 착수했다.

문제의 병사는 지난 11일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청원휴가를 나가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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