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더운날 마스크 써보니'…주민들 "공감·동참·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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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장 "더위에 마스크 착용, 덥고 숨가빠 벗어버리고 싶어" 고백
보건소 직원 마스크·방호복 착용, 동네방역 나선 주민 보며 '엄지 척'
"우리 건강·안전 위해 애쓰는 이들 있어…세심한 마스크·청결" 당부

(사진=이승로 성북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N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SNS에 올린 게시글이 지역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구청장은 3일 페이스북에 6월 본격 더위가 시작되자 직접 방역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현장과 거리로 직접나서 경험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담은 '더운 날 마스크를 써보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구청장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마스크를 쓰고 조금만 뛰거나 움직여도 숨이 차고 땀이 나서 휙!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인 이들의 고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땀 흘리며 거리 청결을 관리하는 공무원, 방역과 응급상황에 매일 노출된 소방관들의 노고를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에 방호복까지 착용해야 하는 보건소 직원과 작은 손이라도 돕겠다며 동네 방역소독 작업에 나선 주민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눈에 밟힌다고도 했다.

이 구청장은 또, "묵묵히 우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엄지 척' 응원으로 그들의 마음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을 주자"고 제안하는 한편, 다가오는 무더위에 숨이 차고 땀이 나겠지만 더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청결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특히 주민과 어린이, 청소년들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구청장의 게시글에는 주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채워지며 힘을 실었다.

"마스크가 답답해서 얼른 벗어버리고 싶지만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참아보겠다", "아이들도 더위에 마스크 착용이 힘들 텐 데 잘 견디고 있는 만큼 어른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잠깐도 답답하고 더운데 공무집행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등의 응원 댓글을 달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출근 길 짧은 단상을 올렸는데 많은 분이 호응과 동참의사를 밝혀 주셔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면서 "방심의 틈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있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불편이 일상인 분들을 생각해서 더욱 철저한 마스크 착용, 손 청결,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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