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증권가 '발칵'…식당 모여있는 상가서 또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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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종합상가 병원에 확진자 다녀가
구청, 확진자 접촉자 분류해 검사 안내
증권사, 확진자 발생 알리고 동선 겹치는 임직원 파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가 근무하고 있는 학원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 경유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코로나19가 여의도를 덮치면서 증권가가 발칵 뒤집어졌다. 식당가가 밀집해 있는 홍우빌딩에 이어 여의도종합상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사들은 내부 직원들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방역에 힘쓰고 있다.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등포구 35, 36번 확진자는 여의도종합상가 4층에 위치한 닥터김이비인후과의원을 방문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자가격리됐고, 구청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분류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여의도역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다. 특히 각종 식당과 병원 등이 모여 있어 접촉자도 늘어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여의도 증권맨들은 홍우빌딩에 이어 여의도종합상가까지 식당이 밀집한 빌딩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내부 알림을 통해 확진자 발생을 알리고 동선이 겹치는 임직원들이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나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날 임직원에게 "지난 홍우빌딩 사례를 감안했을 때 영등포보건소에서 5월 29일 여의도 종합상가 건물에 식당, 병원 등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선별진료 지시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안내했다.

(사진=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 제공)

 

이어 "방문한 이력이 있는 임직원은 6월 1일에 출근하지 말고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 주길 바라며 자가격리와 동시에 원격근무 수행을 준비해주길 바란다"면서 "건강상태 관찰 후 소속팀장에게 보고해 주길 바란다. 본인 이외 가족 중 여의도종합상가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출근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도 확진자의 동선이 겹치는 이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각 팀별로 다녀온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며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관계자도 "여의도종합상가 건물 출입 자제를 공지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홍우빌딩 때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계속해서 터지다보니 조마조마하다"면서 "밥은 먹어야 하는데 밥 먹으러 가기가 무서워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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