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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확진자' 다녀간 클럽·주점 속출…'최소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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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5곳과 메이드·피스틸·더파운틴·핑크엘리펀트·와이낫
문석진 구청장 "이태원 모든 클럽과 주점 전수조사해야"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이른바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기존에 '진앙지'로 알려진 클럽 및 주점 5곳 외에 확진자들이 다녀간 업소 5곳이 추가로 드러났다.

13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구는 전날 초발 감염자로 지목된 용인 66번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은 클럽 와이낫을 방문한 새로운 확진자 A씨를 확인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6시30분까지, 지난 5일 새벽 2시40분부터 같은날 새벽 5시55분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 와이낫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다음날인 6일 열감 증상을 확인하고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와이낫 클럽은 기존에 방역당국이 '진앙지'로 여기던 업소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HIM)에 포함되지 않는 곳이다.

기존 5곳 외에 추가 업소는 최근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기도와 서대문구, 전라북도 등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이 이태원 소재 클럽 메이드와 더파운틴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다.

서대문구 20대 확진자는 지난 2일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고 10일 서대문구 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 김제시 보건소 소속 한 공중보건의는 지난 6일 새벽 지인들과 더 파운틴 클럽에 방문했고 이날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는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또 용산구에 거주하는 한 확진자는 이태원 소재 클럽 핑크엘리펀트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전날 20대 B씨가 지난달 24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핑크엘리펀트를 방문했다고도 밝혔다.

B씨는 황금연휴인 지난 4일에는 또 다른 이태원 클럽 피스틸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용인 66번 확진자 등의 동선을 추적하며 관련 업소 5곳(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HIM)을 중심으로 방역대책을 짰다. 이 클럽 방문자를 최우선 검사 대상으로 두고 동선지도를 그려왔다.

그러나 5곳 외에 추가 업소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당국도 새로운 방역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2일 "이태원 클럽의 집단발생은 하나의 진앙지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아니고 아마도 다양한 진앙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 메이드 방문 확진자가 새로 발생한 서대문구 측은 전수조사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5월 초 연휴기간 중 이태원 일대 모든 클럽과 주점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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