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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부터 고3 등교…유은혜 "건강 최우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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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등교 20일 고2, 중3, 초1~2, 유치원
2단계 등교 27일 고1, 중2, 초3~4
3단계 등교 6월1일 중1, 초5~6

(사진=연합뉴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우선 등교수업을 시작으로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의 순차 등교가 이뤄진다.

오는 20일에는 고 2·중 3·초 1~2·유치원의 1단계 등교수업이 시작되고, 오는 27일에는 고1, 중2, 초3~4의 2단계 등교수업이, 6월1일에는 나머지 중1, 초5~6의 3단계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이같은 내용이 등교수업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자문을 최대한 존중해 등교수업의 시기와 방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본격 등교수업은 5월 연휴 기간 후 최소 14일이 지난 시점이 적절하며, 고3은 진로‧진학 준비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교원·학부모 의견수렴 결과 등교시기는 교원 57.1%, 학부모 67.7%가 생활 방역 전환 후 1주 이내부터 2주 후까지를 찬성했고, 등교방법은 교원 83.6%, 학부모 48.6%가 학교·학년별 단계적 등교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교육부 제공)

 

유 부총리는 이에따라 "본격적인 유·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을 '생활 속 거리두기'시행 이후 2주가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는 진로‧진학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5월 13일부터 등교수업을 우선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등교방법은 중·고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가 이뤄진다.

이에따라 오는 20일 고 2·중 3·초 1~2·유치원의 1단계 등교수업이 시작되고, 오는 27일 고1, 중2, 초3~4의 2단계 등교수업이, 6월1일 나머지 중1, 초5~6의 3단계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유 부총리는 "유치원과 초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과 긴급 돌봄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학사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각 시도와 학교 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해 진행할수 있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의 경우는 5월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시기와 방법도 시·도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또 특수학교도 유‧초‧중‧고 단계별 등교수업 일정을 따르되, 각 시도와 학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등교수업 전까지 모든 학교가 방역 준비를 완료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갈 계획으로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특별소독, 교실 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등교할 경우 교실 환기, 쉬는 시간 차별화, 책상면‧문 손잡이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모든 학생·교직원의 마스크 상시 착용과 발열 검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발열 검사 등를 통해 학생·교직원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교는 모든 학생·교직원을 자가 격리하고, 등교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보건당국과 협의해 다른 학생·교직원에 대한 의심 증상 확인 등의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

또 학교 급식의 경우도 학년별‧학급별 배식시간 분산과 식사좌석 떨어뜨리기, 개인별 임시 칸막이 사용 등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조리 종사자의 건강 상태도 매일 2회 확인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앞으로의 등교수업에 대비해 학생의 출결, 수업, 평가, 기록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도교육청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주까지 현장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어려운 환경에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준비를 철저히 해주신 교직원의 노고와 학부모님의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등교수업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 않으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수업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도 학교가 안전한 가운데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보건당국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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