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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7%가 '팔팔한' 20대…"활동범위 넓어 슈퍼전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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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환자, 전체 확진자 27% '최다 발생 연령대'
부산 클럽 확진 사례 언급하며 "슈퍼전파 이어질 수도"
"활동범위 넓어 전파 위험력 상당히 높다"
"밀폐·밀집공간 피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지켜달라"
"나의 방심이 부모·이웃에 피해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가 20대라며, 이들에 의한 슈퍼전파를 경고하고 나섰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6일 "20대 확진자는 2,9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27%"라며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연령대"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20대는) 활동범위가 넓어서 확진될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접촉자를 유발하고 자칫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된 접촉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슈퍼전파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대구에 사는 19세 남성 A군이 확진됐는데, 그는 군입대를 앞두고 지난 17일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 그는 18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식당과 술집, 클럽 등을 돌아다녔다.

특히, A군이 클럽을 방문한 날 해당 클럽에는 480명 가량의 손님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식당 및 숙박시설에 대한 접촉자 조사가 완료됐으며, 클럽 방문자 및 직원 등 480명의 접촉 여부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정 본부장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 연령층은 굉장히 활동범위가 넓기 때문에 전파의 위험력이 상당히 높다"며 "특히, 실내 환기가 잘 되지 않은 밀폐되고 밀집된 클럽이나 주점 등 유흥시설 이용이 늘고 있고, 또 이런 접촉자들의 발생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질본은 유흥시설과 같은 밀폐된 환경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대량의 접촉자를 발생시키고 자칫 슈퍼전파 사건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부득이 밀폐·밀집 장소를 방문할 경우에는 2미터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유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권했다.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난 뒤, 코로나19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발생하거나, 가족·직장 내에서 발열·기침 등 유증상자가 2~3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1339 콜센터나 관할보건소로 문의하셔서 선별진료소를 통한 조기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젊고 활동적인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이어가고 내가 무증상 감염자, 경증 감염자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의 방심이 자칫 사랑하는 부모와 자녀,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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