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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넘어 코로나 감염 1위 국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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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의 한 병원에서 의사들이 독감 증상을 보이는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결국 중국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26일(미국동부시간) 오후 6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8만2404명이다.

중국 감염자 8만1782명, 이탈리아 감염자 8만589명을 한꺼번에 넘어선 숫자다.

이날 한시간 전까지만해도 미국은 8만명을 조금 넘기며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결국 세계 최대 코로나 전염국이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이날 1천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로는 이탈리아(8215명), 스페인(4154명)보다는 한참 낮다.

이렇게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새로운 진원지로 떠올랐지만 이날 뉴욕증시는 반대로 움직였다.

다우지수·S&P500지수는 6%대 급반등했고, 나스닥지수도 5%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경기부양과 경제정상화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및 금융당국의 강한 의지를 기대하고 또 지지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게 비관적인 코로나 사태의 현실과 낙관적인 증시 지표간 모순이, 곧 지금의 불안한 미국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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