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출액 다시 5000억 달러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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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412억 달러로 2018년 대비 10.3% 감소…대기업 대폭 감소가 주요인

 

우리나라 연간 총수출액이 5000억 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4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8년 6036억 달러 대비 10.3%나 감소한 수치이고, 2년 전인 2017년 5726억 달러보다도 314억 달러 적은 금액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2018년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5000억 달러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수출이 2018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데는 대기업 수출이 대폭 하락한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대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3476억 달러로 2018년 4020억 달러 대비 무려 13.5% 줄었다.

반도체 단가 및 유가 하락으로 전기·전자와 석유화학 분야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7.4%와 8.5% 감소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견기업 수출액은 937억 달러로 2018년 982억 대비 4.6%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00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2018년 1034억 달러 대비 감소율이 3.3%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수출액 감소 비율로 따지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지난해 대기업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의 대기업 의존도는 낮아졌다.

상위 10대 수출기업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6%로 2018년 37.9%에서 3%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 비중 역시 2018년 66.5%에서 2.6%포인트 떨어진 63.9%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낮아지는 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지만, 지난해 경우는 수출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수치여서 그 의미가 퇴색됐다.

한편, 지난해 총수입액은 4955억 달러로 2018년 5294억 달러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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