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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스마트폰 판매량 38% 폭락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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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스마트폰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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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휘몰아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38% 급감하며 역대 가장 큰 감속 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6180만대에 그쳤다. 작년 2월 판매량은 9920만대였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컸던 중국 공급망 대부분이 '올스톱' 되면서 가전시장에 미친 파급력도 컸다.

SA 보고서는 "2003년 집계 이래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이라며 "중국의 공급과 수요가 급감했고 아시아 시장과 나머지 지역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공장 가동이 멈췄고 '지역 봉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가전시장과 유통까지 영향을 미쳤다.

린다 수이 SA 애널리스트는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물론 정부의 이동제한령 때문에 새로운 스마트폰에 대한 구매 수요가 급감할 수 밖에 없었다"며 "판매 가격 하락은 고가 모델부터 모든 가격대 제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애플은 중국 외 모든 매장을 무기한 폐쇄하고 코로나19 여파가 아이폰 공급을 지속해서 제한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삼성전자 역시 매장 폐쇄가 늘어나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A는 아이폰 판매량이 1월 1600만대 대비 36% 감소한 1020만대, 삼성도 같은기간 2010만대 대비 9.5% 감소한 1820만대에 그쳤다면서 3월에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화웨이와 샤오미도 각각 550만대, 600만대에 머물렀다.

이웬 우 SA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일시적인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2020년 3월 내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중국시장의 일시적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북미·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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