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공천 후보자 심사 결과, 박순자(3선‧경기안산시단원구을)‧박대출(재선‧경남진주시갑)‧김삼화(비례초선‧서울중랑구갑) 의원 등을 단수 공천한다고 밝혔다.
현역의원 중 박명재 의원(재선‧경북포항시남구을룽군)은 컷오프(공천배제)로 결정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수도권과 TK 일부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과 경선 결과 등을 발표했다.
먼저 권영세 전 의원(서울용산구)과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경기의정부시을)은 각각 해당 지역 후보들과 경선에서 승리, 공천이 확정됐다.
단수 공천 대상자로는 △홍장표 전 의원(경기안산시상록을) △박정하 전 청와대 춘추관장(강원원주시갑)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광주서구갑) △이수진 전 전주대 객원교수(전북전주시을) △최공재 영화감독(전남나주시화순군) △양주상 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경기광명시갑) △김용식 전 청년분과 부위원장(경기남양주시을) 등이 확정됐다.
경선 지역 중에선 박성중 의원(초선)과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맞붙은 서초을에서 두 후보자 간 동점이 나와 재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두 후보는 50.0%로 소수점 한자리까지 같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공관위는 밝혔다.
박명재 의원이 컷오프 당한 경북포항시남구을룽군 김병욱 전 보좌관과 문충운 당 미디어특위 위원 간 경선이 펼쳐진다.
전날 컷오프 당한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서울중랑구을 지역에서 이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강효상 의원‧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진수희 전 장관은 서울중구성동구갑 지역에서 경선을 치른다.
경기화성병 지역에선 석호현 전 화성시장 후보와 임명배 동국대 객원교수가 맞붙고, 경북포항시북구에선 김정재 의원(초선)과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용인시을 지역은 김준연 전 당협위원장과 이원섭 전 외환딜러 사이에 승부가 확정됐다.
지난 4일 ‘보수결집’을 촉구하는 내용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공개된 이후, 자유공화당과 친박신당 측에선 통합당에 선거연대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통합당 측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공천을 강행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자유공화당에 합류한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 지역구인 경기화성갑에선 김성회 전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의 경선이 진행 중이다.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의정부을 지역도 이날 이형섭 전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됐다. 홍 의원이 이동을 고려 중인 경기의정부갑 지역도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과 김정영 전 도의원 간 경선이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