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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송파을 배현진‧영등포갑 문병호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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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관위 서울 지역 공천 발표
서초갑, 공관위 영입인사 윤희숙 공천
은평을 허용석, 강동갑 이수희, 강동을 이재영
마포을 김성동‧김철…강서구병 김철근‧이종철 경선

미래통합당 공천신청자 면접 당시의 배현진 전 MBC 앵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서울 송파구을에 배현진 전 MBC 앵커, 영등포구갑에 문병호 전 의원, 서초구갑에 윤희숙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공천 등을 확정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 지역 공천 확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송파구을에는 배현진 전 MBC 앵커가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4선)과 맞붙는다.

앞서 송파구을은 공관위가 공천 추가 공모 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이곳에서 지역위원장으로 뛰어온 배 전 앵커 공천에 이상기류가 감돌았다. 배 전 앵커는 '홍준표 키즈'라고도 불린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다각도로 검토하는 과정에 추가 공모가 많았다"며 "배 후보가 2년 동안 고생하면서 일궈온 지역에 (공천을) 하는 것이 훨씬 경쟁력 있겠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갑에는 옛 안철수계인 문병호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은 민주당 3선 김영주 의원 지역구다.

문 전 의원은 앞서 인천 부평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지역이 변동된 것이다. 김형오 위원장은 "희망 후보들을 면밀하게 검토 결과 경쟁력이 있겠다 싶어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문병호 전 의원, 송파을에 배현진 전 MBC 앵커를 각각 단수추천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혜훈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로 빈자리가 된 서초구갑에는 공관위에서 인재로 영입한 윤희숙 KDI 교수가 공천을 받아, 민주당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은평구을은 허용석 전 관세청장이, 강동구갑에는 이수희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각각 지역 현역인 민주당 강병원 의원(초선), 진선미 의원(재선)과 맞붙는다. 강동구을에는 이재영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과 승부하게 됐다.

경선 지역으로는 마포구을(김성동, 김철), 강서구병(김철근, 이종철)이 선정됐다. 특히 강서구병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입'이라고 불렸던 김철근 전 공보단장과 새로운보수당 출신 이종철 대변인의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김형오 위원장은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PK(부산경남) 지역 공천과 관련해선 "후보들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홍준표 전 대표가 지원한 '양산을' 공천 추가 공모 배경에 대해선 "2~3일 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김무성 의원 호남 투입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당을 지켰던 이들이 혜택을 못받는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신중의 신중을 더해서 7명 공천해도 한명만 되는데 어떻게 다 만족을 시키겠나"라며 "거듭 강조하는 것은 나를 비롯한 누구도 자기 몫을 챙기려는 계파이익이 요만큼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위원장은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이 재심 청구를 한 것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문제제기가 오면 검토는 하겠다"며 "그러나 우리 룰을 벗어나는 균형을 벗어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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