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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입교대기자 7만명 빠트린 명단..도움될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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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건물 인근에서 대구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신자 21만2천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으나 이 명단에 수료자 명단 7만명 가까이 되는 수료자 명단이 빠져 있어 실제로 방역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신천지측으로부터 약 21만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각 지자체별로 명단을 전달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지난 23일 입장발표에서 신자수를 24만5천명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명단은 신천지가 발표한 24만5천명에서 해외신자 3만여명을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명단에는 신천지가 밝힌 수료자 명단은 빠진 것이다.

신천지는 지난 1월 12일 이른바 유월절 기념예배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말 기준 신자를 23만 9,353명으로 전년보다 3만 6,45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7만명 가까이가 수료를 마친 입교대기자라고 말했다.

신천지로부터 포교를 당해 수료를 하기까지는 최소한 6개월이 걸린다.

(사진=연합뉴스)

 

길거리 포교와 복음방, 각 지역에 있는 센터를 거쳐 각 지파교회에 등록신자가 되기까지는 최소한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수료하기 전단계인 센터에서의 성경공부 과정이 6개월이다.

때문에 수료를 마치고 입교 대기중인 사람은 센터강의자들과 밀접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신천지가 총회에서 밝힌 센터 원장은 299명, 센터 강의자는 1,706명 이다.

센터강의자 1,706명과 입교대기자 7만여명이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들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신천지가 정부에 제공했다는 21만2천명 명단만으로는 제대로 된 대처가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입교대기자들은 자신이 신천지 센터에 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를 모르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위협이 될수 있다.

신천지 신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입교대기자 명단까지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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