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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불안감에…여당서도 "입국금지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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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위 "후베이 외 3~5개 지역까지"
황교안 "중국 방문 외국인 전면 제한해야"
유승민 "유학생 대거 입국…개강 늦춰야"

더불어민주당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특별위원회.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는 정부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최근 중국 후베이성에 적용하기로 한 입국 금지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은 야권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제기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바이러스 대책특별위원회 측은 입국금지 대상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중국 후베이성 외 확진자가 많은 3~5개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이 정부에 밝힌 것이다.

김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 대책이 전반적으로 강화된 건 맞지만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조치를 더 신속하게 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모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당론으로 정하진 않았지만, 좀 더 세심한 대책을 부심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만간 고위 당정 협의를 갖겠다"면서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이 많고 다중시설을 많이 사용하는 2030 청년들이 특히 불안해하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은 나아가 중국 전역 방문자까지 입국금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당 최고위에서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며 "늑장대응과 부실대응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정부가 중국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을 14일 안에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막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너무 늦었고 적용 대상도 너무 좁다는 얘기다.

야권은 이 밖에도 중국인 유학생 입국 제한 대책을 추가 주문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이라고 요구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당 대표단 회의에서 "약 7만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봄 학기 개강에 맞춰 앞으로 1주일 내지 2주일 후면 대거 입국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매우 빠르게 근본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단 전국 모든 대학의 개강을 4월로 늦춰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봄 학기를 폐강하는 한이 있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사이버 강의 등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치권이 더 강한 대책을 주문하면서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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