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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 교민' 이송한 경찰,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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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차 이송 때 '13번 확진자' 탔던 버스 운전 담당 경찰
감기 증상 보여 검사…다행히 '음성 판정'
'이송 담당 경찰' 관리·배려 부족하다는 지적에…
"전폭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 입장문 발표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우리 교민을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하는 일을 담당했다가 발열 증세를 보였던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청은 당시 교민 이송을 담당했던 경찰들에 대한 사후 관리 등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최근 감기 증세를 보여 자택에 자가 격리 조치됐던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1차로 귀국한 교민들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송할 당시 버스 운전을 담당했다. 그가 몰았던 버스에 탑승한 이들 가운데 28세 한국인 남성이 13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A씨도 발열 증세를 보여 자택에 격리됐다가 다행히 전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교민 이송을 담당했던 경찰들 가운데 A씨 외에 의심 증세를 보였던 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당시 경찰은 이송 담당 경찰들이 감염 우려가 있음에도 사실상 자택에서 '자체 격리'를 하라고 했다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자 별도 숙식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경찰청은 이를 감안한 듯 김용종 본청 위기관리센터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우한 교민의 귀국 과정에는 수송버스를 운전했던 36명 운전요원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경찰청은 동료들의 헌신과 노고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분들이 건강 걱정 없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 우리 동료를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들의 곁에 경찰청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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